작년 가을에 저는 설악산 단풍 보러 가려고 출발 2주 전쯤 코레일 앱을 열었다가 좌절했던 기억이 있어요. 주말 오전 시간대는 이미 전부 매진이었고, 결국 새벽 첫차나 밤 늦은 시간대로 겨우 자리를 잡았었죠. "한 달 전에만 열렸어도 여유 있게 골랐을 텐데" 싶었는데, 마침 이번 달부터 그 아쉬움이 풀렸더라고요. 오늘 날짜를 확인하다가 관련 소식을 발견하고, 이번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 봤습니다.

뭐가 달라졌나요?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10월 1일부터 KTX를 비롯한 철도 승차권 예매 기간을 기존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월 전으로 확대했습니다. 그동안은 출발일 한 달 전부터만 예매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두 달 전부터 좌석을 선점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저는 이 소식을 듣고 "이제 미리미리 계획만 세우면 명절이나 성수기에도 여유 있게 예매할 수 있겠다" 싶어서 반가웠습니다.
왜 예매 기간을 늘렸을까요?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여행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철도 승차권까지 함께 예매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해요.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은 항공권을 출발 두 달 전부터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작 국내 철도 승차권은 한 달 전부터만 예매할 수 있어서 국내 이동 계획을 세우는 데 불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예매 기간이 맞춰지면서 항공권과 철도 승차권을 비슷한 시기에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에요.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승차권 예매 기간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권을 구매하는 단계부터 국내 철도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내·외국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처럼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도 당연히 반가운 소식이고요.
사실 저는 이번 조치가 외국인 관광객만을 위한 게 아니라는 점이 더 반가웠어요. 국토부도 예매 기간 연장이 휴가철이나 명절 같은 성수기에 좌석을 미리 확보하려는 내국인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했더라고요. 매번 명절 때마다 예매 시작 시각에 맞춰 앱을 켜고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였던 기억이 있는 분이라면, 이번 변화가 꽤 반가울 것 같습니다.

올가을 단풍, 언제 어디가 절정인가요?
예매 기간이 늘어난 김에, 올가을 단풍 절정 시기도 함께 확인해 봤어요. 한국관광공사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공개한 '2026 단풍지도'에 따르면 지역별 절정 시기는 이렇습니다.
| 권역 | 단풍 절정 예상 시기 |
|---|---|
| 수도권 | 10월 말 |
| 강원권 | 10월 28일 전후 |
| 충청권 | 10월 말~11월 초 |
| 경상권 | 11월 초중순 |
| 전라권 | 11월 초중순 |
| 제주권 | 11월 19일 전후 |
이 표를 보면서 저는 "예매 기간이 두 달로 늘었으니, 지금 당장 11월 초 전라권이나 경상권 단풍 여행 티켓도 미리 끊어 둘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국 평균으로는 은행나무가 10월 30일, 단풍나무·참나무류는 10월 31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고 하니, 일정을 짤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예매하면 어디까지 잡을 수 있나요?
오늘(10월 10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2개월 전 예매 범위 안에 12월 9일 출발 승차권까지 들어옵니다. 그러니까 지금 바로 예매하면 10월 말~11월 초 단풍 절정 시기는 물론, 연말 이동 계획까지 여유 있게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거예요. 저도 이번 주말에는 11월 초 전라권 여행 티켓부터 끊어 두려고 합니다.
예매일이 매일 하루씩 밀려서 열린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면 좋아요. 오늘 두 달 뒤 날짜까지 열렸다면, 내일은 또 하루 더 뒤 날짜가 새로 열리는 방식이거든요. 그래서 "딱 두 달 뒤 날짜"를 노리고 있다면, 매일 그날그날 새로 열리는 승차권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유리합니다.
Action Plan: 예매 기간 확대,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 코레일톡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달라진 예매 오픈 시점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 단풍 절정 시기가 겹치는 주말 티켓은 미리 서둘러 예매하는 게 안전합니다
- 평일 오전 시간대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일정 조정이 가능하다면 고려해 보세요
- 외국인 지인이 있다면 이번 예매 기간 확대와 다국어·간편결제 서비스 확대 소식도 함께 알려 주세요
- 연말 귀성·귀경 일정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미리 예매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점은 조심하세요
이 글에 나온 단풍 절정 시기는 국립수목원의 시민과학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예측치이며, 실제 기상 상황에 따라 며칠씩 앞당겨지거나 늦춰질 수 있습니다. 예매 기간이 늘었다고 해서 인기 시간대의 좌석이 저절로 넉넉해지는 건 아니니, 원하는 날짜와 시간이 있다면 예매 오픈 직후 서두르시는 게 좋아요. 정확한 예매 가능 시점과 세부 조건은 코레일 공식 채널에서 다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작년처럼 좌석이 없어서 새벽차를 타는 일, 올해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저는 이번 주말에 바로 예매 창부터 열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올가을 어디로 단풍 여행 계획하고 계신가요?
이 글에 소개된 정책 및 운행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이용 전 공식 채널에서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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