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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7월 부동산 세제개편 D-한달 — 보유세 오르고 거래세 내리면 내 집에 무슨 일이 생기나

by 지혜로운부자 202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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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부모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뉴스에서 종부세 오른다는 얘기를 들으셨는데, 본인이 사시는 집이 해당되는 건지 걱정이 된다고요. 서울 아파트 한 채, 오래 사신 곳인데 최근 몇 년 새 공시가격이 꽤 올랐거든요.

설명을 드리다 보니 저도 정리가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7월 세제개편 얘기는 올해 초부터 나왔는데, 막상 뭐가 확정이고 뭐가 아직 논의 중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아요. 커뮤니티마다 도는 정보도 제각각이고요.

그래서 오늘은 딱 두 가지만 명확히 하려고 해요. 지금 확정된 방향이 뭔지, 그리고 내 상황에 따라 지금 뭘 해야 하는지. 7월 발표까지 한 달도 안 남은 지금이 딱 체크할 타이밍이에요.


이번 세제개편, 큰 방향은 이미 정해졌어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큰 방향은 명확해요. "보유세 강화, 거래세 완화." 이건 논의 중이 아니라 이미 선언된 기조예요.

보유세는 올리되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는 기본 명제가 깔려 있고, 거래세인 취득세와 양도세의 조정은 중과세율 완화 여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와 있어요.

왜 이 방향인지 이해하면 앞으로 나올 정책이 덜 낯설어요.

보유세를 높이는 건 '집을 오래 들고 있는 비용'을 높여서 실거주 목적이 아닌 투자·투기 수요를 줄이겠다는 거예요. 반면 거래세를 낮추는 건 '사고파는 비용'을 줄여서 매물이 잠기는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의도예요. 이론적으로는 맞는 방향이에요. 매물이 잠기면 공급이 줄고, 공급이 줄면 집값이 오르거든요.

문제는 타이밍과 폭이에요.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강하게 올리느냐에 따라 시장 충격이 달라져요.


핵심 변수 세 가지 — 확정 vs 미확정 구분

이번 세제개편에서 실제로 내 세금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크게 세 가지예요. 하나씩 정리할게요.

변수 1.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 가장 빠른 카드

종부세는 '공시가격 × 공정시장가액비율'로 과세표준을 산정해요. 현재 공정시장가액비율은 60%예요.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시행령으로 조정이 가능해서 보유세 강화 기조를 가장 빨리 반영할 수 있는 카드예요.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먼저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 등으로 올리면 과세표준이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와 있어요. 예를 들어 공시가격 15억 원짜리 집이라면, 60%일 때 과세표준은 9억 원이지만 80%가 되면 12억 원으로 올라가요. 세율이 같아도 세금이 더 많이 나오는 구조예요.

단, 현실화율(공시가격이 시세의 몇 %를 반영하는지)은 2023년 이후 4년째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어요. 현실화율은 안 올리고 공정시장가액비율만 올리는 방식이 유력해요.

→ 지금 당장 내 집 공시가격 × 0.8 로 계산해보세요. 그게 새 과세표준 추정치예요.

변수 2. 장기보유특별공제 실거주 중심 재편

장특공제는 집을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세를 깎아주는 제도예요. 현재 10년 이상 보유·거주하면 최대 80%까지 공제받을 수 있어요.

비거주 장기보유 차익의 혜택을 줄이는 방향은 정치적 설명력이 크다는 분석이에요. 쉽게 말하면, "거주하지 않고 오래 들고만 있어도 세금 대폭 깎아주는 건 너무 관대하다"는 논리예요.

정부는 공제율 인하 또는 공제 한도를 도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예를 들어 공제율이 80%에서 50%로 낮아지면, 10억 원에 사서 50억 원이 된 집을 팔 때 양도세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시뮬레이션해보면 차이가 커요.

10억 원에 구입해 50억 원이 된 주택을 10년 보유·거주한 경우, 장특공제율이 80%일 때와 30%일 때의 양도세 차이는 상당히 큰 수준이에요.

→ 장특공제율이 바뀌기 전에 매도를 고민 중이라면 지금이 마지막 타이밍일 수 있어요.

변수 3. 양도세 중과 — 재시행됐지만 완화 논의 동시 진행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는 5월 9일 유예가 종료돼 이미 재시행 중이에요. 2주택자 +20%p, 3주택 이상 +30%p가 다시 붙었어요.

거래세 완화 논의에서 특히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에 대한 유예 연장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어요.

거래세 완화는 전면보다 제한적인 형태로, 갈아타기·일시적 2주택·지방 미분양 등 좁은 통로가 더 현실적이라는 분석이에요. 다주택자 전체의 중과를 다시 유예해주는 건 아닐 가능성이 높고, 실수요 갈아타기나 지방 주택 처분 같은 경우에 한정해서 완화해줄 수 있다는 얘기예요.


내 상황별로 지금 뭘 해야 하나

1주택 실거주자 — 비교적 안전하지만 고가 주택은 주의

실거래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현행 제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요. 취득세 1~3%, 종부세 대부분 비과세, 양도세는 2년 보유(취득 당시 조정지역은 2년 거주 요건 추가)하면 비과세를 받을 수 있게 돼요.

12억 원 초과 1주택자는 장특공제 개편 폭이 얼마나 될지를 봐야 해요. 매도 시점을 7월 발표 전후로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세금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전용 111㎡의 경우 보유세가 올해 1,858만 원에서 내년에는 2,647만 원으로 4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례도 있어요. 강남권 고가 1주택자는 보유세 부담이 이미 올해부터 크게 느는 구조예요.

다주택자 — 7월 발표 전이 마지막 판단 시점

양도세 중과가 재시행된 지금, 다주택자는 선택지가 좁아졌어요. 매도하면 중과세를 맞고, 보유하면 보유세가 오르는 구조예요.

보유세 인상 등을 고려해 일부 주택을 매각 혹은 증여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요. 다만 증여도 취득세 문제가 있으니 세무사 상담이 필수예요.

상속·증여·갈아타기 계획은 세법개정안 발표 후 다시 점검하고, 취득세 완화가 서울 투자수요까지 열어주는지, 실수요·지방 중심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무주택자·실수요 매수 예정자 — 오히려 기회일 수 있어요

거래세 완화는 매수 촉진보다 매물 출회를 유도하는 장치일 수 있어요. 보유세 강화는 당장 매물을 쏟아내기보다 들고 버티는 전략의 기대수익률을 낮춰요. 둘이 동시에 나오면 고가 투자수요에는 순부담이 될 수 있어요.

매물이 나오고 거래세 부담이 줄면 실수요 매수자에겐 오히려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어요. 단, 세제개편 윤곽이 나온 후 움직이는 게 안전해요.


세제개편 발표 전 체크리스트

유형 지금 해야 할 것 우선순위
1주택 실거주 (12억 이하) 현 제도 유지 가능성 높음 — 공시가격 확인만 ★★☆
1주택 실거주 (12억 초과) 장특공제 개편 폭 확인 후 매도 시점 결정 ★★★
일시적 2주택 갈아타기 특례 요건 재확인, 세무사 상담 ★★★
다주택자 매각·증여·보유 세 가지 시나리오 세무사 검토 ★★★
무주택 매수 예정 7월 발표 후 취득세 변화 확인 후 진입 타이밍 조율 ★★☆

이것만은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realtyprice.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조회할 수 있어요. 내 집 공시가격이 얼마인지, 작년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 두세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가장 중요한 정책"과 "가장 먼저 작동할 수 있는 정책"을 구분해서 봐야 해요. 시장 가격에는 두 변수가 함께 영향을 줘요. 먼저 시행령 카드가 보유세 부담의 방향을 보여주고, 그 다음 법 개정 항목이 세후 수익률의 구조를 바꾸는 식이에요.

7월에 한꺼번에 다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시행령으로 먼저 빠른 것들이 나오고, 법 개정이 필요한 건 국회 일정에 맞춰 나중에 따라올 수 있어요. 발표 내용을 볼 때 '시행령 카드냐, 법 개정 카드냐'를 구분해서 읽으면 실제 내 세금에 언제 영향이 오는지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솔직히 세제개편은 매번 예측이 빗나가요. '대폭 강화'라고 했다가 조세 저항 때문에 수위가 낮아지기도 하고, 반대로 시장이 예상보다 강해서 갑자기 강도를 높이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방향은 있어요. 보유세 올리고 거래세 낮추는 흐름은 이번 정부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낮아요. 그 흐름 안에서 내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어떻게 대응할지를 7월 발표 전에 한 번은 점검해 두는 게 맞아요.

부모님한테는 공시가격 먼저 같이 확인해보자고 했어요. 12억 이하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고, 넘으면 그때 세무사 상담을 받아보자고요. 여러분도 지금 내 집 공시가격부터 한번 조회해 보세요. 5분이면 되거든요.


이 글은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부동산 세금 및 시장 상황은 정책 발표에 따라 언제든 변동될 수 있습니다. 모든 부동산 및 세금 관련 결정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개인 상황에 따른 정확한 세금 계산은 반드시 세무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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